제5회 IT-Festival

from 일개단편 2008/03/12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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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끝나기 한참 전인데 이 때는 아직 무한루프에 빠지지 않았던 때였다. ㅜㅡ
도대체 몇십번을 똑같은 내용으로 발표한건지;;

이제 이거 상품처리만 하면 겨우 자유롭게 된다. ~_~;
지난 학기 연합세미나 준비 발표에 아페 선발에서부터 준비, 그 외에 떠들고 다니기 무안한
많은 일들로 골치 아팠었는데, 이제야 공부만 할 수 있게 된 거 같다. 
기쁨이란게 언제부턴가 당면한 당시에는 절반 정도 차 올랐다가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그 때의 내가 삼자처럼 느껴질 때 쯤 되면 잠자다가 웃음 짓고 길가다가 실실 웃게
만들면서 완벽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아... 이제 다른 거 신경 좀 끄고 내 앞길이나 챙겨야지.
군대 있을 때 군인다운 완벽한 군인, 시장에 있을 때 완벽한 시장 노동자,
여행할 때 완벽한 여행자이고 싶었던 것처럼 이젠 진짜 공부하는 완벽한 학생이고 싶다. ㅜㅡ


이제 난 또 한번 자유롭게 되었다.

  사람들은 흔히 우리가 알 수 없는 지난 날 있었던 사실들을 사료를 바탕으로 역사가들이 연구해 놓은 결과물들을 통해 접하게 된다. 분명 존재했었던 사실들이 누군가의 기록이나 흔적으로 남아 현대에 이르러 다시 복원되는 것이다. 역사인식에 대한 문제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실제적으로 존재했던 사실이더라도 그것을 기록했던 사람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어떤 위치에 있었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었느냐에 따라 전체의 일부 혹은 기록자에 의해 투영되어진 부분만이 사료로써 남겨지게 되고, 또 이러한 사료들이 현재의 역사가들에 의해 이해되고 해석되면서 우리가 역사로써 접하게 되는 과거는 실제 사실들과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역사란 수많은 다양한 지류가 얽혀서 이루는 본류로써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관점에 따라 하나의 사건에도 다양한 견해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필연적으로 선택적이며 역사가의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특성이 역사적 사실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부정한다거나 역사가의 의한 임의적인 모든 해석을 허용한다는 것은 아니다. 흔히 현재주의적 역사인식에 입각한 역사적 서술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산의 모습에 비유되곤 한다. 역사가는 자신이 주목하는 주제로 역사적 사건에 접근하여 자신의 의도와 근접하는 의미를 도출해 내는데, 예를 들어 임진왜란이란 사건에 대해 어떤 학자들은 조선의 붕당정치의 폐해와 사회경제적 혼란으로 인한 국방력 약화에 무게를 두어 그 발생원인을 말하기도 하고, 어떤 학자들은 일본 내부의 정세의 변화로 인한 불가피성을 말하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주의적 역사관이 사실을 왜곡하고 그것을 역사가 자신이 미리 마련해둔 틀에 끼워 맞추어도 좋다거나, 그 이외의 사실들을 무시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산이 달라보인다고 해서 관찰자가 보기 좋도록 산을 없애 버린다거나 보기 좋게 꾸밀 수 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해석은 달라질 수 있지만 사실은 존재한다. 그리고 주관은 개입될 수 있지만 왜곡은 허용될 수 없다. 흔히 역사가 국민통합의 도구로써 사용되는 국민국가에서는 국가를 미화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그러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듯이 문제가 되는 일본의 역사교과서에 있어서는 더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우리는 역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우선 우리가 주지해야 할 것은 '사실은 역사가 되고 역사는 전설이 되고 전설은 신화가 된다'는 영화 속의 한마디 말처럼 역사는 사실이 기반이 된 것이지, 소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의 문제들을 과거에 묻는 역사공부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 현재 통용되는 보편 타당한 가치관들을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인권, 민주주의등과 같은 현재 인류가 보편타당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통해 편협되지 않고 일부를 위한 역사가 되지 않도록 역사적 서술은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한 노력은 국가 간의 교류가 더욱 증가하고 민족 간의 경계도 갈수록 모호해지는 현대에 있어서 사람들의 의식이 배타적이지 않고 극단적이지 않도록 만들어 주어 좀 더 평화롭고 좀 더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도보여행기에 대해서.

  원래 2007년 2월 여행 끝나고 복학 하기 전에 전자문서화 시키려고 마음 먹었던 거였는데 이제야 겨우 미적미적 시작하고 있다. 분명히 억지로라도 완결해야 하는 이유가 있긴 있는데 하루치 쓰는 것도 쉬운게 아니다. 가끔 철없는 사람들이(ㅋㅋ) 나를 감상적이라고들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감상적인 사람을 좀 싫어하는 편이어서 (어쩌자고 ;;) 글은 항상 최대한 간결하고 재밌게 쓰고 싶어한다. 하지만 사람이 혼자있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감상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지라 여행하는 26일동안 사람하고 대화한 시간이 총 2시간도 안되는 상황에서 논리적일 수만은 없었을 터이다.(여기서 한시간은 거의 한분과의 대화 -ㅇ-;;) 또 날마다 자기 전에 일기형식으로 썼던 글들이라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녹아있는 바람에 그걸 걸러내고 문맥을 맞추느라 또 시간이 무진장 걸리고 있다. 원체 필력이 달리니 전입가경.
  원초의 계획과는 상당히 틀려져 있지만 그나마 이정도 진행이 되어서 다행이다.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다. ㅋㅋ. 진짜 나중에 조카라도 생기면 원본 가지고 자랑이나 해야겠다. 사실 원본은 내가 봐도 가슴뛰고 재밌다. ㅋㅋ


근황.
  한자공부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한국 사람은 한자공부는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근래는 쫌 공부한 날은 말하고 나서 반무의식적으로 그 단어들을 한자로 바꾸고 있다는 거! 근데 재밌는 건 상호변환 가능한 단어들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다는 거 !
일단 이런저런 공부들 하고 있고 지난 일년처럼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 다시 운동도 하고 있고 잠도 줄이고 있고 방 청소도 자주 하고 있고 ㅋ 진짜 이번 방학에 SDS 건만 없었으면 완전 24시 2달동안 나에게 충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 디질랜드. ㅜㅡ

취소

아니 글쎄

from 일개단편 2008/01/16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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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만 하더라고



행복한가요

from 일개단편 2008/01/16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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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 겨울에 시궁창을 기어야 했던 그 날들이 너무나 행복했다.
혹시나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지 못할까봐 제대로 불끄고 자 본적 없었던 그 날들이 너무나 행복했다.
설혹 내일 아침에 일어나지 못한다고 해도 내가 가고자 했던 길을 걸은 후
얇은 침낭에 움크리고 잠들던 그 시간들이 너무나 행복했다.

언제부터인가
내일 죽어도 상관없는 삶이 아니라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는 삶을 살자고
일기장 한 구석에 소심하게 다짐한 이후부터
행복이란 나에게 후회없는 순간을 보낸 후 주어지는 작은 보상같은 것이었다.

새벽, 열람실을 나와 광장을 걸으며
너무나 깊은 하늘을 바라볼 때마다 또 하나의 보상을 받는다.
머리가 멍해지고 몸에 힘이 빠져 두근거림만 온전히 느껴지는
그런 순간이 나에게 주어짐을 감사히 느낀다.

아주 잠시 생각했었다.
나도 이제 좀 편하게 살아도 되지 않냐고.
내가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내가 잇지 않아도 되는 하나의 점이 될 뿐이라고.
하지만 그렇게도 버겁다고 느껴졌던 것들마저 그러한 점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낀 이후부터 무엇이든 즐기게 된다.
미칠듯이 운동하고 온몸의 근섬유 한올한올이 느껴진다고 생각되어지는
그런 즐거움을 알게 된다.

나에게 행복은 그런 것이다.

알려고 하지 마라
온전히 알 수 없다.
내가 타인을, 타인이 나를.
모든 비극은 여기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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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사진이다.!!!
2007년 여름 쿨스 낙산 엠티에서 찍힌 이들의 환상적인 포즈란!!!!
파도가 덮쳐오는 방파제 끝에서
맥주 한 잔씩 하고!!
ㅋㅋ 이런 걸 사람들은 '간지작살' 이라고 표현한다.
Tag // 사진한장

이천칠년 가을

from 일개단편 2008/01/0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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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추계 대회.
검도를 시작하고서 굳이 이런 모습을 꿈꾸지는 않았다.
단지 운동할 때마다 내 체력의 끝을 느끼게 해주는게 좋아서 멈추지 않았는데
우연히 우승기 옆에 서게 되었다.
좋은 팀을 만나 다행이었고, 나도 한몫 거들 수 있어서 행복했다.
Tag // 사진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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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아련하다.
이런 적이 있었던 건가
저기 서 있는 사람이 나인 건가
그런 의문들이 망설임없이 나오는
나는 지금 그런 현재를 살고 있다.
Tag // 사진한장

2007년 12월 31일

from 일개단편 2007/12/31 03:37
 오전 3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며 시간을 지나쳐 보내다 문득 멈춰서니 12월 31일이다.
일회용 종이컵에 담긴 알싸한 양주 한모금에 몽롱한 불면에 빠져버린 황금돼지 해의 마지막 날.
바보같이 손에 그어진 두뇌선이 조금만 더 길어졌으면 좋겠다는 비웃음 받을 소원이나 빌고 있는
이십 대 중반이 되어 버렸다.

 넉넉잡아 백 년이란 기간의 이사분기에 진입하고 있는데 남은 시간들이 촉박하게 느껴진다.
지나간 시간들이 너무나 짧게 느껴진다. 인생이란 한 없는 현재와 한 없이 짧은 과거와 미래로 이뤄져 있다는 듯
미래에 쫓기고 과거에 얽매이며 끈적이는 현재를 사는 나라는 유기체가 하는 일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

 '깊은 생각'이 대답한 42. 아서 덴트가 아직 그 인생에 대한 절대적이고, 맹쾌하고, 궁극적인 답에 어울리는 질문을
찾지는 못했지만 그의 머리 속에 그 궁극의 질문이 남아 있을 것처럼 나에게도 내 비틀거리는 대뇌 신경섬유의
그 질문에 대한 은유가 존재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지금까지 내가 맡은 깨달음의 향기가 그 일부분 임을 의심치
않는다.

 오전 3시 30분.

 또다시 노트북의 팬소리가 열람실의 데시벨을 상승 시키고 지금 해야 할 일들을 상기 시킨다.
Tag // 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