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때는 안그랬다. 요즘 애들 왜 이러냐. 말세다 말세야 "
내가 그런 말을 하는 것도 웃기지만, 내 후배들이 그 후배들을 보면서 이런 말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의도치 않은 염화미소가 띄어지곤 한다. 씨익ㅋ
세대마다 공유했던 문화적 요소들의 상이함에 그 기초를 두고 있을 이 세대차이는 근래에는 인터넷 때문에 한 번 크게 벌어졌을 것이고, 또 7차 교육과정 개정 때문에 한 번, 그리고 모바일 때문에 또 다시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건 내 짧은 식견으로 나누어보는 구분이지만 이제 곧 30을 달려가는(쿠..쿨럭) 인생을 살아오면서 진화론에 있어서의 대진화에 해당하는 학생세대의 변곡점은 이러했다.
내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그 7차 교육과정 개정(아마 지금 고딩 애들은 8차 이야기도 나오던데;;;) 으로 인한 세대차이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싶다. 세세한 걸 따지고 들어가면 머리 아프고 6차와 7차 교육과정의 교육 목표만 비교해보면 6차는 평균적 인간 양성!! 7차는 독창적, 창의적 인간 양성!!이 되겠다.
이 교육목표의 차이를 대학신입생을 대상으로 침소봉대 하자면
나로 대표되는 6차 교육과정의 희생양들은 (가드밴드 넣고 06학번까지? )일단 어느 조직에 들어가게 되면 모든 권리을 제로로 만들어 놓고 시작했다. 선배들이야 자유롭게 생활하라고 하지만 우리 세대에 있어서의 자유라 함은 핏빛 의미의 분홍빛 표현이었다. 말 그래도 자유롭게 행동해도 되지만 그 범위는 언제나 당연하게 허용가능한 범위여야 했고 그 범위를 알리없는 뉴비들은 자신들의 행동 가능 리스트를 초기화 시켜 놓고 선배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리스트에 해도 되는 일을 하나씩 추가해야 했다. 그렇게 자신에게 있어 자유의 의미를 천천히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평균적 인간 양성의 기치아래 교육 받아온 우리 6차 인생들이었다.
하지만 7차 교육과정인들은, (같은 희생양끼리 내외 하자니 좀 그렇군) 독창적, 창의적 인간 양성의 요람 속에 교육 받은 그 아해들은 어느 조직에 들어가게 되면 모든 권리를 100%에 가깝게 만들어 놓고 시작하는 것 같다. 일단은 모든 게 가능한 상태에서 하나하나 지적을 받으면 가능리스트가 아니라 불가능리스트에 추가시켜 나가는 것이다. 6차 인생들이 자유를 하나씩 학습해 나갔다면 7차 인생은 규제를 하나씩 학습해 나간다. 6차인은 자유를 교육시켜야 했던 시대라고 하면 7차인은 규제와 절제를 교육시켜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아.
물론 이 시각은 서두에서 말한 '요즘 것들은 버릇이 없어' 에서 그닥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지만, 왠지 모르게 나를 납득시키고 있다 -_-;;; 집단주의에서 개인주의로의 전환은 내 세대에서도 이전 세대의 선배들에게 그 요즘 것들은 으로 시작하는 충고를 들을 때마다 배경 논리로 사용되던 것이었는데 요즘에는 그게 가속화 되...쿠..쿨럭. ( 몇 년 동안 가속화 되고 있는 건지 ㅋㅋ)
아무튼 돌고돈다 패션도 그렇고 기후도 그렇고 지구도 그렇고 역사도 그렇고 사상도 그리고 애들의 개념없음도 ㅋ
Posted by ekARma

